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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만들어서 사용하던 TIL레포가 있었다. 매일 꾸준히 작든 크든 기록을 하려고 했다.

운영한지 1년정도 지나니 띄엄띄엄해지더니, 하루 이틀 기록을 빠트리기 시작했다.
'다시 작성해야하는데, 오늘은 이런 것들을 배웠는데...'라며 기록을 하려 했지만 잃어비린 습관은 쉽게 되찾기 어렵다.

내가 왜 이렇게 기록에 집착하는걸까?
1년 즈음 개발을 했을 당시, 가면증후군을 경험하게 됐다.
많은 뛰어난 개발자들, 그 중에 작고 작은 나.
개발은 좋은데, 계속 하고 싶은데, 그들보다 뒤쳐지는게 두려웠던 것 같다.

하루는 이런 질문을 받게 됐다.
"1년 전의 근휘님과 현재 근휘님을 비교해봤을 떄 근휘님은 성장했나요?"
그리고 열어봤던 TIL 레포, 당시 날짜를 기준으로 1년 전에 Typescript를 공부하고 있었다.
부트캠프에서 Javascript만 사용해봤었기에, 낯설고 타입에러에 몇날 며칠을 고민했다.

깨닫게 된게 있다.
비교대상을 바꾸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만 비교하자.
그리고 어제보다 조금 성장한 오늘의 나라면 괜찮다고 해주자.

그래서 기록은 중요하다. 어제의 나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다.